렌즈의 선택

렌즈의 종류별 용도

 

 

카메라 바디에 이어 가장 중요한 장비가 렌즈다.

렌즈는 바디와 달리 평생 바꿀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카메라 바디가 결정된 이후 50년간 렌즈를 바꾼 적이 없다가 최근 니콘이 마운트 형식을 통째 바꾸는 바람에 서서히 Z 마운트 렌즈로 바꾸는 중이다.

 

렌즈는 피사체로부터의 빛을 모아 사진이 촬영되도록 CCD (이미지 센서)로 보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렌즈의 품질과 더불어 렌즈의 직경도 중요하다.

조리개 값을 F 값이라 표현하는데 렌즈의 직경과 초점거리로 계산된다.

F 수치는 조리개를 얼마나 넓게 (크게) 열 수 있냐 하는 수치다.

넓을(클)수록 적은 빛으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밝은 렌즈'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가장 많이 열었을 때로부터 최대한 좁혔을 때까지를 숫자로 표현한다.

2.8~22 는 최대한 열었을 때 2.8 이고 최대한 좁게 줄인 상태가 22라는 뜻이다.

(많이 헷갈려하므로 유의하기 바람)

 

다음은 단렌즈와 줌렌즈의 구분이다.

줌렌즈는 초점거리를 임의로 바꿀 수 있는 렌즈, 단렌즈는 고정이다.

일반적으로 단렌즈가 비싸고 광학적 성능이 좋다.

 

줌렌즈의 경우 초점거리 외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가변 조리개와 고정 조리개 방식 렌즈의 구분이다.

줌으로 초점거리를 바꾸면 조리개가 연동해서 변화하는 렌즈가 저렴하다.

줌의 전구간에서 일정한 F 값을 유지하는 줌렌즈가 더 비싸다.

 

FX or DX 렌즈

이미지 센서 (CCD)의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렌즈가 호환되지 않는다.

FX 바디를 가진 분은 FX 포맥의 렌즈를, DX 는 거기에 맞는 렌즈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FX 센서가 DX 에 비해 약 1,6배 넓으므로 50mm FX 용 렌즈를 DX 바디에 장착하면 약 75mm 렌즈가 되고,

반대로 DX 렌즈를 FX 바디에 장착하면 화면에 검은 테두리가 나타난다.

다만 FX 바디에서는 DX 용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다른 부분에서도 설명했으나, 이것이 사진의 품질을 좌우하지 않는다.

 

다음은 용도별 렌즈의 구분이다.

 

광각 렌즈 (Wide Angle)

24mm 이하의 화각을 갖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보다 넓게 보이는 렌즈다.

10mm 이하의 초광각 렌즈도 있는데 어안(魚眼) 렌즈라고 부른다.

광각 렌즈는 풍경사진용으로 많이 시용된다.

표준렌즈 (Standard)

통상 50mm 단렌즈와 50mm 구간이 포함된 줌 렌즈를 이렇게 부른다.

인간의 눈과 비슷한 화각(畵角)을 갖기 때문에 표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일상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편리하다.

 

망원 렌즈 (Telescope)

70mm 이상의 초점 거리를 갖는 렌즈를 일컫는데 통상 200mm 까지 정도가 많이 쓰인다.

망원 단렌즈도 있고 줌 렌즈도 있다.

초점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흔들릴 확율이 높기 때문에 렌즈에 '흔들림 방지장치'가 있다.

200mm 이상을 초 망원 렌즈로 분류하지만 뚜렸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망원렌즈는 주로 스포츠나 와일드 라이프 촬영용으로 많이 쓰인다.

요즘은 600mm 대의 초 망원 렌즈도 있지만 가격이 넘사벽이다.

 

숙달된 사진가는 일반적으로 14mm 에서 200mm 를 카버하는 렌즈 군(群)을 갖추는데 대개 3개의 렌즈로 구성된다.

14-24 / 24-70 / 70-200

그 외에 특별한 목적으로 몇 개의 단렌즈를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천 - Photography 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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