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전은 ‘다시 여행하길’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됐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2개 분야로 나뉘어 모두 7367점 작품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예심, 2차 국민 참여 온라인 심사, 3차 전문가 본심 등 3단계의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109개(디지털카메라 사진 56점, 스마트폰 사진 48점, 스마트폰 짧은 영상 5점)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청옥빛의 쇠소깍(디지털카메라)’이 수상했다. 제주도 서귀포의 유명 관광지인 쇠소깍의 겨울 아침 풍경을 드론으로 담은 사진이다. 수상자인 박홍순 씨는 “쇠소깍의 아름다운 물빛을 하늘에서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드론을 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쇠소깍은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신비로운 물빛 덕분에 유명해졌고, 제주 전통 목선 ‘테우’와 투명 카누 체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메타길 징검다리 사진은 전남 담양의 유명 관광지인 메타세콰이아길에 있다. 영산강을 따라 이어지는 8.5㎞가량의 가로수길인데, 길 중간에 사진처럼 아름다운 징검다리를 만날 수 있다.
수상작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1층에서 11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전시된다. 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을 홍보하는 이미지로 쓰일 예정이다. 모든 수상작은 온라인 사진갤러리(gallery.visit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