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와 화질 비교시험 > 자유토론

사진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조리개가 화질에 미치는 영향일 겁니다.

너무 열면, 너무 조이면 화질이 많이 나빠질 거라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사실 제조사들의 실력 차이가 컷던 수십 년전에는 문제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현대에는

그런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각종 출판물이나, 웹상에서 행해지는 리뷰들이 염려를 부채질하므로 어쩌면 타의에 의한 문제 제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직접 실험해 결과를 보기 전에는 안심하기에도 찝찝하지요.

그래서 마침 기회가 있길래 직접 실험을 했습니다.

사용된 렌즈는 아마존에서 $899 정도에 팔리는 가장 저렴한 렌즈 Nikkor Z 24-200mm f/4-6.3 를 사용했습니다.

작고(4.49x3.01x3.01") 가볍고(1.26lbs) 화각의 폭이 넓어(24-200mm) 휴대하기 좋은 최신형 렌즈입니다.

위에 첨부한 결과물을 보세요.

다시 클릭해서 최대크기에서 보면 더 잘 보입니다.

이 렌즈의 각각의 F값에서 200mm 원거리에 있는 건물을 촬영했습니다.

100% 크랍입니다.

전반적으로 문제를 지적할 만한 화질의 저하는 없습니다.

억지로 지적한다면 최대 개방치 f/6.3 과 끝단의 f/20 f/22 에서 약간의 화질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염려했던 회절현상(diffraction)조차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전 모델인 F 마운트 렌즈에서는 회절때문에 조리개를 조이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결론은

최신형 렌즈에서는 이전의 문제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고급 저급의 개념도 별 염려의 항목이 아닌 걸로 사료됩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