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차 상용화 초읽기
태양광 전기차 상용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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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0-22 06:19 조회 3,320 댓글 0본문
성큼 다가온 신개념 차의 정체
이유섭 기자
입력 2022/10/21 17:42 수정 2022/10/22 08:45
태양광 전기차 상용화 초읽기
내년부터 중동·유럽서 달릴 듯
네덜란드 라이트이어에 이어
미국 앱테라모터스도 곧 생산
탄소중립 경쟁력 월등하지만
대중화되기엔 기술적 한계도
935563 기사의 0번째 이미지전통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로의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태양광차의 상용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 태양광 전기차, 이른바 '솔라카(Solar Car)'가 내년부터 중동·유럽에서 상용화된다. 현재 UAE 샤르자 연구기술혁신단지(SRTI)에는 내년 초 인도를 앞둔 시작(試作)차가 입고된 상황이다.
이 솔라카는 네덜란드 전기차 스타트업 '라이트이어'가 제작한 '라이트이어 제로(0)'다. 차량 지붕에 장착된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로 하루에 70㎞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60kwh 용량 배터리팩을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625㎞까지 주행할 수 있다.
딱 150대만 생산한 시작차량인 데다 가격이 25만유로(약 3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라이트이어는 연내 '라이트이어 제로'를 946대만 만들 계획이며,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인 차기 모델 '라이트이어 2'부터는 가격을 3만유로(약 4200만원)까지 떨어뜨린 다음 대량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솔라카 스타트업인 '앱테라 모터스'도 100kwh 이상의 배터리팩 충전으로 주행거리 1000마일(1600㎞)을 찍는 3륜 태양광 전기차 'sEV'를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3만2000대 넘게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도 솔라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기업인 '소노 모터스'는 '더 시온'을 앞세우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차량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보조 충전'을 하는 게 아닌, 100% 태양광으로만 동력을 얻는다는 점이다.
이처럼 태양광 충전이 주목받는 것은 친환경 트렌드 때문이다. 햇빛을 동력원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은 물론, 기존 배터리 전기차보다도 탄소중립 측면에서는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
다만 태양광 패널의 발전 효율성이 20~30% 수준으로 낮다 보니, 차량 크기를 키우거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패널 수를 늘릴 경우 무게 때문에 효율이 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국가별로 일조량의 차이가 있다 보니 순수 태양광만으로 움직이는 전기차가 대중화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게 태양열 지붕인 '솔라 루프'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 그리고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에 장착된 솔라루프는 지붕 위 태양전지 패널을 통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변환해 저장하는 장치다.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는 무게가 나가고 최고 효율(26%)도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차세대 모빌리티용 태양전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유섭 기자]
이유섭 기자
입력 2022/10/21 17:42 수정 2022/10/22 08:45
태양광 전기차 상용화 초읽기
내년부터 중동·유럽서 달릴 듯
네덜란드 라이트이어에 이어
미국 앱테라모터스도 곧 생산
탄소중립 경쟁력 월등하지만
대중화되기엔 기술적 한계도
935563 기사의 0번째 이미지전통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로의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태양광차의 상용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 태양광 전기차, 이른바 '솔라카(Solar Car)'가 내년부터 중동·유럽에서 상용화된다. 현재 UAE 샤르자 연구기술혁신단지(SRTI)에는 내년 초 인도를 앞둔 시작(試作)차가 입고된 상황이다.
이 솔라카는 네덜란드 전기차 스타트업 '라이트이어'가 제작한 '라이트이어 제로(0)'다. 차량 지붕에 장착된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로 하루에 70㎞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60kwh 용량 배터리팩을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625㎞까지 주행할 수 있다.
딱 150대만 생산한 시작차량인 데다 가격이 25만유로(약 3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라이트이어는 연내 '라이트이어 제로'를 946대만 만들 계획이며,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인 차기 모델 '라이트이어 2'부터는 가격을 3만유로(약 4200만원)까지 떨어뜨린 다음 대량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솔라카 스타트업인 '앱테라 모터스'도 100kwh 이상의 배터리팩 충전으로 주행거리 1000마일(1600㎞)을 찍는 3륜 태양광 전기차 'sEV'를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3만2000대 넘게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도 솔라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기업인 '소노 모터스'는 '더 시온'을 앞세우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차량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보조 충전'을 하는 게 아닌, 100% 태양광으로만 동력을 얻는다는 점이다.
이처럼 태양광 충전이 주목받는 것은 친환경 트렌드 때문이다. 햇빛을 동력원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은 물론, 기존 배터리 전기차보다도 탄소중립 측면에서는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
다만 태양광 패널의 발전 효율성이 20~30% 수준으로 낮다 보니, 차량 크기를 키우거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패널 수를 늘릴 경우 무게 때문에 효율이 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국가별로 일조량의 차이가 있다 보니 순수 태양광만으로 움직이는 전기차가 대중화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게 태양열 지붕인 '솔라 루프'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 그리고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에 장착된 솔라루프는 지붕 위 태양전지 패널을 통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변환해 저장하는 장치다.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는 무게가 나가고 최고 효율(26%)도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차세대 모빌리티용 태양전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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