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퍼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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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천 작성일 2024-03-24 12:26 조회 1,126 댓글 0본문
암 걸린 며느리 수혈하자…"몰상식한 X" 시엄마 분노한 까닭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쏟아진 폭언
“저, 어떤 상황에서도 진짜, 살고 싶어요.”
항암 치료를 몇 달간 쉬지 않고 받아 왔던 그 환자에게 중증의 빈혈이 생겼다.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그녀의 손은 덜덜 떨렸다.
그러다 문득 걸려온 모르는 번호.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들려왔다.
“당신이 뭔데 내 아들 핏줄 낳을 애한테 그런 더러운 걸 집어넣어! 남의 피 받으면 부정타는 거 몰라? 너, 하늘에서 천벌 내릴 거야! 이 몰상식한 X아! 너 같은 돌팔이한테는 다시는 안 가!”
폭언을 퍼부은 건 환자의 시어머니였다.
환자는 민망해하며 시어머니 대신 사과의 말을 긴 문자 메시지로 남기고 다른 병원으로 떠났다. 그리고 몇 달 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들 핏줄에 더러운 피 넣어?” 시어머니 욕설, 며느리의 죽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1253
아이 잃은 상처 헤집은 말과 말
하나는 점을 보러 갔다가 들은 “자식을 잡아먹을 사주”라는 말.
또 하나는 부부싸움 도중 남편의 입에서 튀어나온 서늘한 말.
"당신이 그때 아이에게 그러지만 않았어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영원히 매달려 살 수는 없다. 애도 기간을 거쳐 조금씩 아픔을 잊어가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잊었는가 싶을 때 차가운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며 상처를 헤집는다.
▶점쟁이 “자식 잡아먹을 사주”…숨 넘어간 엄마 숨 돌린 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876
"죽지도, 죽이지도 못하는" 우리딸
"차라리 죽는 날 알고 아픈 게 더 낫지 않아요? 젊은 사람이 시간을 받았으면 잘 쓸 생각만 하면 되지 하루가 멀다 하고 우는소리만 해요? 죽지도, 죽이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심정은 안중에도 없어요?"
그러나 그 엄마만 탓하기도 어려웠다. 누구라도 그녀와 같은 상황이면 그럴 수 있지 않았을까.
▶“당신은 죽는 날이라도 알지” 식물인간 딸 돌보는 엄마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694
병실을 환하게 만든 한 사람의 힘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는 사람한테서 치료받아야 돼. 근데 그러려면 우리도 치료까지는 못 해주더라도 상처는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해야 치료도 받고 깊은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당신은 죽을병도 아니잖아” 그녀 바꾼 심야 병실의 마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9581
아픈 환자가 도리어 의료진을 위로할 때
"평소에는 피 나온 적 없는데…. 내가 놓친 것 같나요?"
침대를 옮기려는 순간, 환자가 외쳤다.
"이 선생! 나 봐요! 자네 잘못 없어! 그러니 잘 살다가 또 봐요. 둘 다 잘 살아야 또 볼 일이 있는 거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환자와 간병인은 결국 다시 만났다.
상처를 어루만지는 것도 결국 말이다.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다정하고 따뜻한 말. 평생 아픈 사람만 보는 게 의료진의 일이다. 그 속에서도 세상이 따뜻하다고 느끼는 순간, 계속해서 이 일을 해나갈 힘을 얻는다.
▶피토한 70대 “이봐, 나 봐요!” 울던 간병인 놀라게 한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6616
김은혜의 살아내다
약도 되고 병도 되는 말의 힘
① “아들 핏줄에 더러운 피 넣어?” 시어머니 욕설, 며느리의 죽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1253
② 점쟁이 “자식 잡아먹을 사주”…숨 넘어간 엄마 숨 돌린 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876
③“당신은 죽는 날이라도 알지” 식물인간 딸 돌보는 엄마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694
④“당신은 죽을병도 아니잖아” 그녀 바꾼 심야 병실의 마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9581
⑤피토한 70대 “이봐, 나 봐요!” 울던 간병인 놀라게 한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6616
① “아들 핏줄에 더러운 피 넣어?” 시어머니 욕설, 며느리의 죽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1253
② 점쟁이 “자식 잡아먹을 사주”…숨 넘어간 엄마 숨 돌린 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876
③“당신은 죽는 날이라도 알지” 식물인간 딸 돌보는 엄마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694
④“당신은 죽을병도 아니잖아” 그녀 바꾼 심야 병실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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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피토한 70대 “이봐, 나 봐요!” 울던 간병인 놀라게 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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